뮤즈의 샘/ Classic

슈베르트 / 노투르노(Notturno), D. 897

늘푸른 봄날처럼 2019. 8. 24. 23:55

Schubert



     
    Notturno D. 897  in E flat major, Op.148
    
    '노투르노'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Phoenix Trio / Violin: Tait Becke
    Cello: Hannah Lewis / Piano: Beatrice Stelzmuller
    
    작품은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훨씬 뒤인 1845년에 출판되어 알려졌다. 
    1826년 혹은 그 이듬해일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작곡 시기는 알 수 없다.  
    원래는 피아노 3중주곡 제 1번의 느린 악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썼다가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주되는 기회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슈베르트의 실내악 장르에서는 귀중하게 취급되는 작품이다. 
    악곡의 모두는 지극히 아름답고 우아한 바이얼린의 주제로 시작된다. 
    피아노는 물결치듯 분산화음으로 이를 받침 한다. 
    바이얼린의 주제는 피아노로 옮겨지고, 그것을 첼로와 비올라가 반복한다. 
    중간부에서는 복부점의 리듬과 제 2박에 휴지부를 두는 독특한 리듬이 등장한다. 
    제 3부는 제 1부의 반복이다. 
    단일 악장으로 아주 잘 짜여저있고 아름답고 고귀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 
    피아노는 일련의 아르페지오 코드로 열리고 
    노래처럼 부드러운 바이올린의 듀엣이 이어지며 피아노는 이 주제를 반복한다. 
    떨리는 중앙 섹션을 지나서 피아노가 메인 테마로 돌아오고 조용히 곡을 마친다.  
    원곡은 피아노, 비올라, 첼로로 연주되는 것이지만, 
    바이얼린, 비올라, 더블베이스로 연주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음악으로서의 발명품, 역동적인 리듬, 사운드 및 
    전반적인 품질면에서 놀랄 만한 작품인데도 그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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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투르노'라는 말을 소야곡으로 번역하는 일이 왕왕 있는데 
    이는 잘못된 번역이다. 
    이 경우, 18세기 이탈리아에서 크게 유행했던 
    다음장(多樂章)으로 구성된 세레나데와 
    같은 범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영국의 작곡가 필드에 의해서 창시된 
    '녹턴'의 범주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쇼팽의 녹턴과 같은 의미로 보아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