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Jazz & Bluse

Brad Mehldau / Someone To Watch Over Me

늘푸른 봄날처럼 2018. 12. 12. 16:08






Someone To Watch Over Me
Brad Mehldau
    클래식과 팝적인 감수성으로 재즈 피아노의 전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Brad Mehldau. 그는 빌 에반스(Bill Evans)의 혈통을 잇는 '90년대 이후 가장 주목받는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사람입니다. 브래드 멜다우는 열정보다는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대중적이면서 지적인 호소력 있는 연주 스타일을 들려주고 있지요. 또한 재즈 피아노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순간에서는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감성을 잃지 않는 음악세계로 많은 재즈 팬들을 매혹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재즈 피아니스트들이 그랬듯이, 브래드 멜다우 역시 재즈에 입문하기 전, 클래식 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6세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특히 버클리 음악학교에서 주관한 고등학생 대상의 재즈 페스티발에서 'Best All Around Musician' 부문을 수상하여 장학금으로 버클리 음악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93년 브래드 멜다우는 클래식과 팝적인 감성을 아우른 연주 스타일로 주목받으면서 'Warner Brothers'사와 계약을 맺었고, 이듬해 Larry Grenadier(bass),Christian McBride(bass), Jorge Rossy(drums),Brian Blade(drums)를 멤버로 한 트리오로 '95년 데뷔작 [Introducing Brad Mehldau]를 내놓았지요. 이 앨범에서 브래드 멜다우는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의 'Countdown'을 비롯한 5곡의 스탠다드와 4곡의 자작 곡을 클래식에 스윙 감을 가미한 연주 스타일로 발표함으로서 이후 브래드 멜다우의 연주 패턴의 많은 부분을 제시하고 있지요. 오늘 소개하는 앨범은 1999년에 발표되었던 [Elegiac Cycle]에 이어 2004년에 발표한 멜다우의 두 번째 피아노 솔로음반입니다. 전작이 스튜디오 레코딩이면서 미리 채보된 악보 중심의 피아노 솔로였던 반면 새 앨범은 스탠다드와 Nick Drake, Radiohead 등의 곡들을 포괄한 다양한 레파토리로 2003년 도쿄에서 펼쳐진 피아노 솔로 라이브를 담고 있지요. 또한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은 도쿄 무대에 서기 이틀 전에 그러니까 한국에서 가장 먼저 피아노 솔로 공연을 했었다는 것이 조금 더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지요(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 음반 중에서 오늘 저의 선곡은 "Someone To Watch Over Me" 인데요 파리의 아메리카인으로 유명한 거쉰이 작곡한 곡으로 이미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연주된 바 있는데 멜다우는 더욱 고혹적이며 세련된 편곡으로 재해석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