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K-Pop & 가요

다비치 "편지"

늘푸른 봄날처럼 2019. 6. 13. 12:04





"편지" / 다비치
    
    유난히 부은 두 눈이 혹시 밤새 울었는지
    전할 것 있다 짧게 끊은 어제 전화 또 불안한 지금 
    넌 금방 이라도 울어 버릴 것 같아 
    아무 말 못 걸겠잖아 
    던지듯 내 손 꼭 쥐어 준 채로 네가 사라진 뒤 
    미친 듯 써 내려간 한 장의 편질 이제야 읽어봤어
    나도 미친 듯이 따라가서 널 불러 보지만 
    찬바람 싸늘하게 코 끝을 스치며 나에게 말해줘
    너는 가고 없다고 보내주라고 
    낯 설은 이 아침 햇살 네가 없는 하루하루
    사랑했지만 사랑만으론 부족한 너와 나 우리 
    난 금방 이라도 눈물 흘릴 것 같아 
    그때가 생각 나잖아 
    던지듯 내 손 꼭 쥐어 준 채로 네가 떠나던 날 
    미친 듯 써 내려간 한 장의 편질 이제야 읽어봤어
    나도 미친 듯이 따라가서 널 불러 보지만
    찬바람 싸늘하게 코 끝을 스치며 나에게 말해줘
    너는 가고 없다고 보내주라고 보내주라고
    미친 듯 써 내려간 한 장의 편질 이제야 읽어봤어
    (이제야 읽어봤어) 
    나도 미친 듯이 따라가서 
    널 불러 보지만
    찬바람 싸늘하게 코 끝을 스치며 
    나에게 말해줘
    너는 가고 없다고 보내주라고 
    보내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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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절하고 슬픈 발라드의 대표주자,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다비치'가
    2013년에 발표한 발라드 명작이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로 
    다비치와는 최고의 호흡을 맞춰본 
    작곡가 전해성이 작곡, 작사한 작품으로 
    "편지"는 멜로디라인과 보컬의 조합을 
    다비치만의 스타일로 잘 살린 곡이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어쿠스틱 기타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웅장하며, 
    중반부로 갈수록 멜로디가 더해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시적인 가사에 다비치의 보컬이 더해져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가슴 먹먹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