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 Classic

하이든 - 교향곡 101번 '시계'

늘푸른 봄날처럼 2019. 6. 3. 09:36

Haydn



    
    Symhony in D major Hub 101
    "The Clock"
    
    교향곡 101번 "시계"
    Franz Joseph Haydn 1732∼1809
    Austro-Hungarian Haydn Orchestra / Adam Fischer
    
     - I. Adagio-presto
     - 2. Andante
     - 3. Menuet & Trio, Allegretto
     - 4. Finale, Presto
    
    런던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하이든은 1792년 6월에 영국을 떠나 
    오스트리아의 도시 빈을 방문한 후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런던 방문을 위해 새로운 교향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1794년 1월이었다. 교향곡 101번 ‘시계’는 그 해 3월에 초연되었다. 
    ‘시계’ 교향곡은 하이든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자신만만하고 성숙한 곡으로, 
    작곡가로서의 역량이 가장 절정이었던 시점에 만들어졌다. 
    곡은 어두운 분위기의 아다지오로 시작된다. 
    맑은 반음계의 주제가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라가듯 상승하다가 
    다시 맴을 돌며 내려오더니 박력 있는 프레스토로 녹아 들어간다.
    하이든은 원래 이 프레스토의 빠르기를 
    ‘마논 트로포(너무 빠르지 않게)’라고 정했지만 
    빠른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 연주자들이
    ‘매우 빠른’ 곡으로 즐기도록 내버려두었다. 
    교향곡의 ‘시계’라는 별명은 2악장의 주제인 ‘틱탁’ 모티프에서 비롯되었다. 
    2악장은 론도와 비슷한 안단테로 극적인 부분들이 대조를 이룬다. 
    미뉴에트는 선율이 무척 화려하고 풍부하며, 
    중간부는 플루트의 간결한 독주 선율이 지속된 소박한 저음 위로 울려 퍼진다. 
    마지막 비바체는 경쾌하지만 기교 면에서 완벽하다. 
    섬세한 푸가토 부분에 거의 단주제인 요소들이 집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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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든의 ‘런던’ 교향곡들은 환희 그 자체로, 
    101번 교향곡을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 
    거대한 스케일의 앙상블이 
    하이든의 후기 교향곡에 나타난 
    감정의 폭발과 잘 어울린다. 
    바깥 악장들은 활기 넘치고 멋지며,
    안단테의 템포는 완벽하다. 
    특히 선율에는 기쁨에 찬 
    낙천적인 매력이 잘 살아 있다.-지휘자 유진 요훔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