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K-Pop & 가요

펄씨스터즈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늘푸른 봄날처럼 2019. 4. 24. 10:12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배인숙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다 간다
    가슴 속의 하얀 꿈들을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 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저 푸른 하늘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