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봄날처럼 2019. 4. 13. 14:35

위령(威令) - 법령으로 위엄을 세워라

 

夫一人之身, 百萬之衆, 束肩斂息, 重足俯聽, 莫敢仰視者, 法制使然也. 若乃上無刑罰, 下無禮義, 雖貴有天下,

富有四海, 而不能自免者, 桀紂之類也. 夫以匹夫之刑, 令以賞罰, 而人不能逆其命者, 孫武穰苴之類也.

故令不可輕, 勢不可通.

장수 한 사람의 위세는 가히 100만 대군을 일거에 공순(恭順)하게 만들 수 있다.

장수가 한번 호령하면 전군의 모든 장병은 어깨를 움츠린 채 숨을 죽이고,

다리를 모아 똑바로 선 채 머리를 숙여 경청하며 감히 쳐다보지 못한다.

이는 법령의 위력 덕분이다.

만일 윗사람에게 형벌의 권한이 없고 아랫사람이 예법을 무시하면 비록 귀하기가 천하의 으뜸이고

부유하기가 사해에 떨칠 정도라도 스스로 화를 면할 길이 없다.

하나라 마지막 군주 걸과 은나라 마지막 군주 주가 바로 그들이다.

필부도 형법 제정과 상벌에 대한 권한을 지니고 있으면 그 누구도 이를 거역할 수 없다.

손무와 사마양저가 대표적인 사례다.

군법과 군령을 가벼이 볼 수 없고, 장수의 위세를 통상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