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New-Age

The John Dunbar Theme / Dance with Wolves OST

늘푸른 봄날처럼 2019. 4. 5. 13:29






The John Dunbar Theme -John Barry
Dances With Wolves OST
    
    1990년/제작+감독+주연: Kevin Costner / 
    출연; Mary Mcdonnell + Graham Greene/
    음악: John Barry / 236분(감독 판)
    
    서기 1863년,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때  
    주인공 던바 중위는 발에 부상을 당하고 야전병원으로 실려 가게 되나, 
    무조건 다리를 절단하려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뛰쳐나와, 
    죽을 각오로 무작정 말을 타고 적진 앞을 달리는 기행을 벌리는데, 
    오히려 이일로 인해 영웅으로 부각이 되면서
    그 포상으로 가고 싶은 요새를 선택 할 수 있는 행운을 얻는다.
    그리고 도착한 중서부 다코타(Dakota)의 최전방인 세즈윅(Sedgewick )요새.
    인디언 원주민들에게 아무 때나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가려고 하지 않는 이곳이 이 별난 던바 중위에게는 오히려 천국이 된다.
    요새도 수리를 하고 일기도 쓰면서 대자연과 벗 삼아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에게 
    야생의 늑대 한 마리,‘흰 발을 가진 늑대(White Socks)’도 친구가 된다.
    그리고 말을 훔치려온 수우족 인디언 원주민들과도 차츰 친해지게 된다.
    그러나 기다리던 증원군은 오지를 않고, 세월만 흘러가자, 
    드디어 그는 주변도 정찰할 겸, 수우 족 마을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되는데, 
    가는 중도에 ‘주먹 쥐고 일어서(Stands With A Fist)’ 라는 흰 피부의 
    한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포니 족에게 백인 부모가 학살당하면서 고아가 된 그녀는 
    수우족의 ‘발로 차는 새’의 양녀가 되어 자라났는데, 
    약간의 영어 실력으로 이후 마을에서 통역관이 되기도 한다.
    겨울동안 먹을 양식인 버팔로 사냥을 함께하면서 점점 그들과 동화되어가는 
    던바는 결국, ‘주먹 쥐고 일어서’와 결혼을 한 후, ‘늑대와 춤을
    (Shumanitutonka ob Washte)’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얻게 된다
    그리고 겨울이 오자 그들과 함께 남쪽의 따뜻한 네브래스카의 
    겨울 캠프로 다 같이 이동을 하게 되는데........
    깜박 잊은 일기장을 가지러 요새에 잠깐 들른 그는 
    요새에 새로 온 증원군들에게 잡히게 되고,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다. 
    그런 그를 이용하여 인디언들을 토벌하려는 미 제7기병대, 
    그는 수우족에게 간신히 구출은 되지만
    자기 때문에 겨울 캠프의 온 부족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그는 아내, ‘주먹 쥐고 일어서’와 단둘이서만 멀리 떠나려고 한다.
    떠나려는 그에게 추장인 ‘열 마리 곰(Ten Bears)' 은 
    오랫동안 보관해 왔던 스페인 군인 투구를 보여주며 이런 말을 한다.
    “스페인 군인들도 멕시코 군인들도 모두 물리쳤건만, 
    백인들은 계속 밀려오고 있으니 이들을 도대체 어떻게 막아야 할까? 
    그리고 이제 미 육군, 던바 중위는 존재하지 않고 단지 우리와 같은 원주민인 
    ‘늑대와 춤을’ 만이 존재할 뿐인데, 싸워도 같이 싸울 일이지 왜 떠나려 하는가? “
    그러나 영화의 끝 장면에서는 엄청난 수로 몰려오는 기병대의 모습을
    통하여 이 수우 족의 앞날의 운명을 대신 말해준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자막,
    “이들은 13년 후, 결국 네브래스카의 로빈슨 요새에서 항복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용맹한 그들은 역사 속에 묻혀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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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에 시나리오 작가이자 친한 친구인 마이클 블레익(Michael Blake)의
    원작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은 케빈 코스트너(Kevin Costner)는 
    이 작품을 영화화 하기위해 몇 년 동안 수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말리는 사람들만 있을 뿐, 별 성과가 없자 본인이 직접, 제작과 감독을 하게 된다.
    그 결과는 참으로 대단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흥행은 물론 말할 것도 없지만, 1991년도 아카데미에서 무려 7개의 상을 휩쓸었으니
    서부극으로서는 역사상 최고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 된 것이다. 
    또한 1970년에 이미 할리우드 서부극인 ‘몬티 월쉬(Monte Walsh)’의 
    주제 음악을 잘 만들어 어린 시절의 케빈 코스트너에게 일찍이 감동을 준바 있는
    영국 출신의 존 배리(John Barry.)에게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를 
    의뢰를 한 것이야말로 정말로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1960년대 초부터 007 제임스 본드시리즈로 갈고 닦아온 
    그의 실력은, 이 OS와 매우 비슷한 분위기를 주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85)’ 에서 
    꽃을 피운 후, 드디어 이 영화에서 
    절정을 맞이한 듯 한 느낌까지도 준다.
    이 OST는 영화 역사상 
    영화장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베스트 텐‘을 꼽는다면 
    결코 빠질 수 없는 음악"이라고 
    할 정도의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