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전 /소설과 희곡
■ 간하기는 어렵고, 통솔하기는 쉽다 / 세설신어 (世說新語)
늘푸른 봄날처럼
2019. 4. 4. 11:55
■ 간하기는 어렵고, 통솔하기는 쉽다
사람들이 여남(汝南)의 진중거(陳仲擧)와 영천(潁川)의 이원례(李元禮)를 두고 어느 쪽이 더 훌륭한지,
두 사람의 공적과 덕행에 관해 논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거기에 채백개(蔡伯喈)가 나타나 결론을 내려 주었다.
“진중거는 윗사람을 간하는 데 뛰어나고, 이원례는 아랫사람을 통솔하는 데 뛰어나다.
윗사람을 간하기는 어렵고, 아랫사람을 통솔하기는 쉽다.”
그래서 진중거는 3군(君) 아래에 들었고, 이원례는 8준(俊) 위에 놓였다.
세설신어 (世說新語)「품조(品操)」 〈제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