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K-Pop & 가요

이정옥 / 숨어우는 바람소리

늘푸른 봄날처럼 2019. 3. 26. 11:20




    숨어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 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아 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