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 Classic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K.314

늘푸른 봄날처럼 2019. 3. 25. 14:36

Mozart




    
    Oboe Concerto in C major, K.314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Longy Conservatory Orchestra
    Julian Pellicano, conductor
    
     - I. Allegro aperto
     - II. Adagio non troppo
     - III.  Rondo Allegr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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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는 주옥과 같은 2곡의 플루트 협주곡을 남겨 우리들을 즐겁게 해 준다. 
    그 중에서도 화려한 「제2번」이 인기가 높은데, 
    이 곡의 창작을 둘러싸고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이 해에 잘츠부르크 대 사교와의 불화가 심해져 
    모차르트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파리를 향해 출발했다. 
    도중 만하임에 들러서 이 지역의 유명한 궁중 관현악단과 또 다시 접하고 
    커다란 감명을 받았으며, 게다가 명 플루트 주자 웬트링과 친교를 맺게 되었다. 
    이 웬트링의 소개로 그는 네델란드의 부호로 플루트 애호가인 
    "드 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플루트 협주곡 2곡, 플루트 4중주곡 3곡의 작곡을 
    200 플로린으로 의뢰받게 되었다. 
    경제적으로도 넉넉지 못한 여행중의 일이라 곧 작곡에 착수했지만 
    원래 모차르트는 플루트라는 악기를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웬트링의 조언을 받으면서도 일은 잘 진척되지 않아 
    결국 약속 기한에는 플루트 협주곡과 4중주곡이 각 2곡씩 완성되었을 뿐이다.
    게다가 보수로 받은 돈도 겨우 96 플로린 뿐이어서 
    그에게 커다란 계산 착오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1920년에 이르러 「오보에 협주곡 C장조」의 자필 원고가 
    잘츠부르크에서 발견되고 그것이 다름 아닌「플루트 협주곡 제2번」의 
    원곡임이 확인됨에 따라 이 불가피한 ‘계산 착오’의 원인도 밝혀지게 되었다. 
    즉, 모차르트가 "드 장"을 위해 새로 쓴 플루트 협주곡은 
    「제1번」 G장조 K. 313의 1곡 뿐이며, 「제2번」은 
    기존의 오보에 협주곡을 편곡해서 임시 변통한 것이다. 
    이 「오보에 협주곡」은 물론 명작이며 
    "드 장"도 이미 이 곡을 알고 있었던 것이 
    모차르트에게는 불운이었다. 
    금세 조작이 들통나 버려 그 결과가 
    이 96 플로린의 '계산 착오'가 되었다고 한다.   
    모짜르트는 음악의 천재일 뿐 
    사기(?)의 천재는 물론 아니었던 것이다
    관현악의 편성은 
    오보에 2, 호른 2와 현악 합주의 간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