寓話와 神話/장자의 智慧 잘난 척하지 말라 늘푸른 봄날처럼 2019. 3. 8. 16:21 얼굴이 예뻐도 미워 보이고 얼굴이 미워도 예뻐 보인다. 진 나라 사람 양자가 송 나라의 여관에 묵게 되었다. 그 여관 주인에게는 여자가 둘이 있었는데 한 여자는 인물이 예쁘게 생겼고, 한 여자는 밉게 생겼다. 그런데 주인은 미운 여자를 귀여워했고, 예쁘게 생긴 여자를 천대했다. 양자가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여관 주인이 이렇게 말했다. “예쁜 여자는 자기 미모를 너무 과시해서 예쁜 줄을 모르겠고, 밉게 생긴 여자는 자가 스스로 인물이 못났다는 것을 알고 마음의 덕을 쌓은 탓인지, 나는 그 아이가 미운 줄을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양자가 말했다. “제자들아, 잘 들어 두어라. 너희들도 행실이 어질고 바를지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 스스로 어질고 바른 척하지 말고, 아는 것이 많아도 남들 앞에서 잘난 척하지 말거라. 그렇게만 하면 누군들 사랑을 받지 못하겠느냐?” 잘난 척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