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삼략(三略)
■ 현자와 군주
늘푸른 봄날처럼
2019. 3. 8. 04:34
■ 현자와 군주
군주가 흑백과 청탁이 뒤섞여 있는 이야기를 명확히 구분해 통찰할 수만 있다면
일이 빚어지기 전에 미리 싹을 내다볼 수 있다.
현명한 유사(儒士)를 초빙하면 간웅은 이내 멀리 달아난다.
덕망이 높은 노신을 임용하면 모든 일에 조리가 서 잘 다스려진다.
산림에 파묻혀 있는 은자를 초빙하면 현사들은 각기 자신이 쌓아온 그간의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게 된다.
군주는 어떤 큰일을 꾀하고자 할 때 나무꾼같이 비천한 자까지 초현(招賢)의 범위에 포함시켜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청사에 기록될 만한 대공을 세울 수 있다.
군주가 인심을 잃지 않으면 은택이 사해에 넘쳐흘러 그 공덕이 무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