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봄날처럼 2019. 3. 1. 19:11

격세 - 적정에 따라 진퇴하라

 

古之善鬪者, 必先探敵情而後圖之. 凡師老糧絶, 百姓愁怨, 軍令小習, 器械不修, 計不先設, 外救不至, 將吏刻剝, 賞罰輕懈, 營伍失次, 戰勝而驕, 可以攻之. 若用賢授能, 糧食羨餘, 甲兵堅利, 四鄰和睦, 大國應援, 敵有此者, 引而計之.

옛날 작전에 능한 장수는 반드시 먼저 적정을 탐색한 후 승리를 꾀했다.

공격이 가능한 적정은 크게 10가지다.

첫째, 병사가 장기간의 원정으로 크게 지쳐 있고 군량도 바닥이 난 경우다.

둘째, 적국 백성이 수심에 차 있고 원성이 자자한 경우다.

셋째, 적장의 명령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다.

넷째, 무기가 파손되었는데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는 경우다.

다섯째,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계책이 미리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다.

여섯째, 외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다.

일곱째, 장수와 지휘관이 부하를 가혹하게 부리는 경우다.

여덟째, 상벌이 아무 때나 행해지고 기준도 없는 경우다.

아홉째, 군진의 행렬과 대오에 질서가 없는 경우다.

열째, 일시적인 승리에 들떠 교만한 경우다.

적정이 이 10가지 상황일 때는 가히 공격할 수 있다.

 

공격을 피해야 하는 적정은 크게 5가지다.

첫째, 현능한 인재의 보필을 받고 있다.

둘째, 군량 공급에 여유가 있다.

셋째, 무기와 장비가 견고하고 예리하다.

, 인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섯째, 대국이 응원하고 있다.

적정이 이 5가지 상황일 때는 일단 군사를 이끌고 철수한 뒤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