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 Classic 팔랴 - 스페인 민요 모음곡 늘푸른 봄날처럼 2019. 2. 24. 16:50 Manuel de Falla 1876~1946 Suite Populaire Espagnole arr. from "Popular Spanish Songs" by Paul Kochanski Russin State Orchestra Cond : Dmitry Kabaleysky Piano : Nina Mushyen / Cello : Daniel Shafran 스페인 민요 모음곡 El Pano Moruno (Le drap Mauresque) Nana (Berceuse) Cancion (Chanson) Polo Asturiana (Asturienne) Jota 무어인의 옷감, 무르시아 지방의 세시딜랴,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노래, 호터, 나나, 노래, 폴로의 7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7개의 스페인 민요"는 성악곡인데 그 가운데 6곡을 콘서트용 기악모음곡으로 편곡한 것이 "스페인 민요 모음곡"이다 러시아의 바이올리스트인 파울 코한스키가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했고 이를 다시 프랑스의 첼리스트 모리스마레샬이 첼로독주곡으로 편곡했다 ----------------------------------------------------- 세계 어느 나라에도 구전되어온 지방색 짙은 민요가 있게 마련이지만, 스페인은 그 풍부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마도 여러민족이 이 나라를 정복했던 긴 역사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철기시대에 남방에서 온 아프리카 기원의 이베르족과 기원전 9 세기에 피레네 산맥을 넘어 침입해 온 아리아 인종의 켈트족이 켈트 이베르라는 혼합형 민족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바스크 인이나 페니키아 인이나 그리그 인을 비롯한 다수의 민족이 이주해 오거나 정복하거나 하여 각각 다른 문화를 가져왔다. 그것들이 잡다한 형태로 전승되어 왔기 때문에 스페인 민족음악은 복잡하고 변화가 무쌍하다. 스페인이 민족음악의 풍부함을 자랑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집시들이 이 땅에 오랫동안 정착했기 때문이다. 원래 집시란 14~15세기경 인도에서 서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침입해 온 민족이다. 일부는 발칸반도에서 헝가리로, 다른 일부는 소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북안 그리고 모로코를 거쳐 스페인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노래와 춤을 사랑하고 다른 지역의 음악이라도 즉흥적으로 자기류의 음악으로 빚어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장구한 역사 속에서 어디까지가 집시의 것이고 어디까지가 스페인 고유의 것인지 확연하게 나눌 수는 없다. 그러나 집시음악이 스페인 민족음악을 대표한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헝가리에서도 오랜 동안 집시들의 음악이 민족음악을 대표한다고 생각되어 리스트나 브람스조차 헝가리 광시곡이나 헝가리 무곡에서는 집시풍의 음악을 썼다. 이것은 나중에 바르톡이나 코다이에 의하여 명백한 오류임이 지적되었다. '스페인의 일곱 개의 민요' 가운데 가장 유명한 호터는 옛날 12세기경의 아라비아 음유시인인 아뱅 홋터에서 유래 되었다. 그는 매우 음란한 노래를 읊은 죄로 발렌시아에서 추방되어 아라곤 지방으로 흘러들어 유랑하기 시작해 홋터가 호터로 바뀌어 이 이름이 붙었다. 민요 편곡으로는 사상 1,2위를 다투는 걸작. 정열적인 여성을 위한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