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고사성어 008. 공평무사(公平無私) 늘푸른 봄날처럼 2019. 2. 22. 16:54 ■ 공평무사(公平無私)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사로움이 없다'라는 뜻이다. '전국책(戰國策)'의 '진책(秦策)'에서 유래했다. '위앙'이 위나라에서 도망하여 진나라로 왔다. 진나라 '효공'이 그를 재상으로 삼고, '상'이라는 지역의 땅을 봉지(封地)로 하사하였다. 이 때문에 그를 '상군'이라고 부른다. '상군'이 진나라를 다스리는데, 법령이 아주 잘 지켜지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사로움이 없었다. 벌을 줄 때에도 권세가 있는 귀족을 꺼리지 않고 상을 줄 때에도 친근한 사람들에게 사사롭게 치우치지 않았다. 태자가 법을 어겼을 때에도 - 당시에는 태자에게 직접 형벌을 가하는 것이 어려워서 태자의 스승에게 벌을 대신 받도록 하였다 - 그는 태자의 스승에게 '묵형(墨刑: 이마에 그 죄명을 칼로 파서 상처를 내고 먹물을 입혀 지워지지 않게 하는 형벌)'과 '의형(의刑: 코를 베는 형벌)'을 가하였다. 이렇게 법을 엄하고 공평하게 시행하며 일 년이 지나자 길에 떨어진 물건이 있어도 아무도 주워가지 않았으며, 백성들은 자기 것이 아닌 것은 함부로 취하지 않았다. 아울러 진나라의 군사력도 강대해져서 다른 제후들이 두려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