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고사성어

005. 고장난명(孤掌難鳴)

늘푸른 봄날처럼 2019. 2. 17. 00:10


    
    ■ 고장난명(孤掌難鳴)  
    
    '한쪽 손뼉으로는 박수소리를 낼 수 없다'라는 뜻으로 '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떤 일을 이루기가 어려운 것'을 비유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또 '맞서는 이가 없으면 싸움이 되지 않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한비자(韓非子)'의 '공명(功名)'편에서 유래했다. 
    존귀한 군주가 충성스러운 신하를 잘 제어하면, 
    오래도록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공적과 명예를 이룰 수 있다. 
    명성과 실질은 서로 의존하며 이루어지고, 형체와 그림자는 서로 호응하듯 존립한다. 
    신하와 군주도 이처럼 기대하는 것은 같으나 직분은 각각 다르다. 
    군주는 일을 할 때 신하가 호응하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 
    그래서 "한 손으로 박수를 쳐서는 제아무리 빠르게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신하는 군주의 뜻과 하나가 되지 못함을 걱정한다. 
    그래서 "오른손으로 원을 그리고 왼손으로 사각형을 그리면 
    둘 다 완성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 "잘 다스려지는 나라에서는, 
    군주는 북채와 같고 신하는 북과 같으며, 
    신하의 재주는 마차와 같고 
    그의 직위는 마차를 끄는 말과 같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