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육도(六韜)

22. 장위(將威)

늘푸른 봄날처럼 2019. 2. 13. 13:06

22. 장위(將威) - 한 사람을 벌주어 백 사람을 경계하라

 

 

무왕이 물었다.

 

장수는 어떻게 해야 위엄이 서고, 명찰(明察)해지고, 금지와 명령을 관철할 수 있는 것이오?”

 

태공이 말했다.

 

장수는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큰 대인(大人)을 주살함으로써 위엄을 세우고, 미천한 지위에 있는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명찰을 구현할 수 있고, 법집행을 치밀하고도 신중히 함으로써 금지와 명령을 관철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죽여 전군을 진동시킬 수 있다면 그자를 주살합니다. 한 사람을 상 주어 만인을 기쁘게 만들 수 있다면 그자를 포상합니다. 사형은 대인에 대한 처벌을 중시하고, 포상은 미천한 자에 대한 포상을 중시합니다. 주살이 요직에 있는 존귀한 자에게까지 미치면 이는 형벌이 위의 끝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 포상이 소를 치는 목동과 마부 등에 이르면 이는 상이 아래의 끝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형벌이 위로 최상층에 이르고, 포상이 아래로 최하층까지 이르면 장수의 위엄이 발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