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 Classic

보로딘(Alexander Borodin) - 현악4중주 제2번 D장조

늘푸른 봄날처럼 2019. 2. 13. 07:09


Alexander Borodin(1833-1887)
String Quartet No.2 in D major
현악4중주 제2번 D장조
Borodin Quartet



    --1악장 Allegro moderato 투명하고 신선한 음악이 펼쳐지는 제1악장 다음에는 소나타 형식으로서는 약간 특이하게 스케르쪼의 제2악장이 뒤따른다. --2악장 Scherzo Allegro 이 악장에서는 왈츠와 같이 경쾌한 스케르쪼가 차이코프스키와 보로딘이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3악장 Notturno-Andante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자유로운 3부형식으로 제1 주제는 그 자체가 너무나 아름다울 뿐 아니라, 캐넌으로 재창조되어 나타나며 더욱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보로딘은 이 4중주곡을 아내에게 바쳤는데, 이 캐년은 바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나누는 가장 달콤한 대화라고 한다 --4악장 Andante Vivace 처음 안단테의 짧은 서주에서 두개의 요소가 조용하게 제시되며 곧이어 비바체의 빠르기로 생동감이 가득한 가운데 짝을 이루어 나타나며, 마지막엔 밝고 쾌활하게 끝을 맺는다. ----------------------------------------- 보로딘은 러시아 역사의 민족적 영웅으로 제재를 구하고, 러시아와의 일체감을 위하여 동방 여러 민족의 음악을 연구하여 동방 음악의 특이한 음계, 리듬, 화성, 선율의 요소를 도입한 동방적 시정이 넘치는 음악을 창출한 사람이다. 그는 카프카즈의 에메레티아(Emeretia) 국왕의 후예인 게디아노프라고 하는 구르지아의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의 농노였던 포르피리 보로딘의 아들로 입적시켜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므로 그의 음악에 있어서의 동양적 요소는 이 같은 혈통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이 중앙 아시아적이며 동양적인 이성과 정취가 농후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니지만, 그의 국민주의로 인해 서구음악형식이 다분히 들어 있음도 알 수 있다. 보르딘은 어린시절 피아노와 첼로를 비롯하여 여러 악기를 배우고 9세 때에는폴카를, 13세 때에는 플루트 협주곡을 작곡할 만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음에도 1850~56년 페테르부르크의과대학에서 화학과 약학을 전공하고 졸업후 병리학 교수 조수로 근무하며 1858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음악적 노력과 재능은 교수가 된 뒤에도 여전하여, 화학연구를 위해 하이델베르크대학에 유학하면서도 서유럽 각지의 음악 특히 낭만파음악에 심취하고, 귀국하여 모교의 화학담당교수로 재직하면서 발라키레프를 알게 되어 작곡을 틈틈히 배우는 한편 과학자로서의 연구활동 중 휴가 때나 병으로 누웠을 때에 틈틈히 작곡을 하기도 하였다니 대단한 노력가인지 대단한 천재인지, 하여튼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대표작으로는 18년간 작업하였지만 미완으로 그친 오페라 《이고르공(公)》과 교향시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3곡의 교향곡과 현악 4중주곡 등이 있으며, 그의 유작은 림스키-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에 의해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