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K-Pop & 가요

김원중 / 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늘푸른 봄날처럼 2019. 2. 9. 17:08










    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김원중
    
    바람 세차게 부는 캄캄한 절벽 끝에
    마음 여리고 상처 입은 새가 있었네
    두려운 하늘을 날아 몹시 추운 밤 지나 
    지친 날개는 찢기고 모든 꿈을 잃었네
    쉽게 깨어지는 게 꿈이라곤 하지만
    지나온 날보다 
    남은 날들이 소중하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겠니
    
    
    드러난 상처보다는 
    마음의 빗금들이
    더욱 아프게 너를 짓누르고 있겠지
    그러나 울지는 마라 
    포기하지도 마라
    저기 산 끝을 물들이며 날이 새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