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삼략(三略)
■ 예우와 포상
늘푸른 봄날처럼
2019. 1. 31. 14:34
■ 예우와 포상
《군참》에 나오는 이야기다.
군중에 물자가 없으면 병사가 귀부하지 않고, 포상이 없으면 병사가 참전하지 않는다.
《군참》에 그 배경을 설명한 말이 나온다.
향기로운 미끼로 고기를 유인하면 고기는 반드시 바늘을 물게 되어 있다.
두터운 상을 내리면 반드시 용사가 나오게 마련이다.
현사가 진심으로 귀부하는 것은 두터운 예우 때문이고,
용사가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는 것은 두터운 포상 때문이다.
두터운 예우로 현사의 귀부를 종용하고, 두터운 상으로 용사를 부추겨야 구하고자 하는 자들이 오게 된다.
처음에는 크게 예우하다가 나중에 이를 바꾸면 현사가 오래 머물지 않고,
처음에는 크게 포상하다가 나중에 이를 바꾸면 용사를 뜻하는 바대로 부릴 수 없다.
두텁게 예우하고 포상하는 자세를 시종 관철해야만 현사와 용사가 죽음을 무릅쓰고 그 힘을 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