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한국의 姓氏 ■ 항렬(行列) 늘푸른 봄날처럼 2019. 1. 27. 21:34 ■ 항렬(行列) ■ 항렬(行列) 은 같은 씨족 안에서 상하의 차례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만든 서열이다. 항렬은 아무나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문중에서 족보를 편찬할 때 일정한 대수의 항렬자(行列字)와 그 용법을 정해 놓아 후손들이 이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시조로부터 세수가 같은 사람(자신과 같은 세대)을 형제 또는 동항(同行)이라 하고 동항의 바로 위 항렬(아버지 세대)을 숙항(叔行), 그 바로 위(조부 세대)를 조항(祖行)이라 한다. 자기 항렬의 바로 아래(아들 세대)는 질항(姪行), 그 바로 아래(손자 세대)는 손항(孫行)이 된다. 이런 관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한 조상을 갖는 혈족이 통일된 대동항렬자를, 또는 각 파에서 정한 항렬자를 쓰기도 한다. ●항렬자 ⊙항렬을 나타내는 자(字)를 항렬자 또는 돌림자라고 한다. ⊙형제들은 형제들대로, 아버지의 형제나 할아버지의 형제는 또 그들 대로의 이름자 속에 항렬자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세대(世代)에 속하면 촌수에 관계없이 같은 항렬자를 쓴다. ⊙항렬자는 문중(종친회)에서 정하는 것이므로 형제, 자매의 이름의 가운데 또는 마지막 글자가 같다고 해도 문중에서 정한 글자가 아니면 항렬자를 쓴 것이 아니다. ⊙한글 발음은 같으나 한자가 다르면 항렬자를 쓴 것이 아니다. ⊙태어난 아이의 항렬자를 기휘(忌諱) 등으로 인해 쓸 수 없을 경우 본인의 항렬을 무시하거나, 대체 항렬자가 있을 경우 그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작명 시 항렬자의 위치에 대해서, 문중(종친회)에서 정한 위치를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렬자 예시 ⊙예시1) 광산 김씨 대동항렬 : 오행상생법(五行相生法)에 따라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순서대로 지음 世代 36세 37세 38세 39세 40세 41세 42세 43세 44세 45세 行列 ○현(鉉) 영(永)○ ○수(洙) 용(容)○ ○중(中) 선(善)○ ○순(淳) 동(東)○ ○환(煥) 규(奎)○ 五行 金 水 木 火 土 金 水 木 火 土 ⊙예시2) 풍양 조씨 전직공파 : 천간법(天干法)에 따라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의 순서대로 지음 世代 24세 25세 26세 27세 28세 29세 30세 31세 32세 33세 行列 동(東)○ ○구(九) 남(南)○ ○연(衍) 성(誠)○ ○희(熙) 용(鏞)○ ○신(新) 중(重)○ ○규(揆) 天干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예시3) 안동 권씨 대동항렬 : 수교법(數交法)에 따라 일이삼사오륙칠팔구십(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의 순서대로 지음 世代 31세 32세 33세 34세 35세 36세 37세 38세 39세 40세 行列 병(丙)○ 중(重)○ 태(泰)○ 영(寧)○ 오(五)○ 혁(赫)○ 순(純)○ 용(容)○ 구(九)○ 승(升)○ 數字 一 二 三 四 五 六 七 八 九 十 ●참조 1.안동 권씨의 36대손은 赫(혁)인데 예비 항렬자로 奇(기), 景(경), 英(영)을 두었다. 2.예를 들면 권씨이고 가운데에 영자를 쓰는 돌림이면 원칙에 따라 작명할 때 권영○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야 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