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 Classic

헨델 (George Frideric Handel) - 흥겨운 대장간

늘푸른 봄날처럼 2019. 1. 27. 00:36

George Frideric Handel,1685-1759
Air and Variations
from Harpsichord Suite No.5
흥겨운 대장간

헤파이토스의 대장간
    합시코드(쳄발로) 곡 가운데 자주연주되는 곡이다 이 음악은 헨델의 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지극히 경쾌하고 흥겨운 음악이다. 대장간의 흥겨운 망치 소리를 비롯한 율동적인 음향과 분위기를 묘사한 이 음악은 순수한 절대 음악과는 달리 자연 묘사의 현장감이 느껴지는 즐거운 음악이다. 이 곡의 원래 이름은 <모음곡 제 5번 E장조>중 제 5곡: 아리아와 변주곡이다. 이 제목에 대해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어느 날 헨델이 여행 도중에서 폭풍우를 만나, 길가의 대장간으로 피하여 들어갔는데 거기서 대장간의 망치 소리가 울리어, 이를 듣고 있던 헨델은 이 곡의 주제를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근거 없는 전설일 뿐... 사실 헨델 자신은 다만 <아리아와 변주곡>(Air con Variazioni)이라고 제목을 붙였고, <흥겨운 대장간>이라는 제목은 그가 죽은 후, 1822년 경에 영국의 어떤 출판자가 마음대로 붙인 것이라한다. 영국의 어떤 대장간의 일군이 이 주제가 마음에 들어, 일하면서 쉴새 없이 흥얼거리고 있었으므로, 사람들은 그에게 "흥겨운 대장장이"란 별명을 붙였는데,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앞서의 그 출판자가 이 곡에 그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 후1835년에 어느무명의 독자가 런던타임즈에 앞서의 전설을 투고하여, 이 이야기가 널리 믿기에 이르렀다 한다. 이 이야기가 근거 없는 전설일 뿐 창작이었다는 것은, 주제의 아리아가 사실은 헨델이 태어나기 전 16세기의 독일의 민요였다는 것에서 더욱 뚜렷할 것이다. 이 곡은 8 마디의 명랑한 주제에 5 개의 변주가 계속된다. 24/16 박자로 작곡된 제 3 변주를 제외하면 변주는 모두 주제의 조와 박자를 지니며 변주 수법은 어느 것이나 극히 단순하다. 또한 대위법적인 작법의 결함이나 단조로운 리듬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호하는 이유는 명랑하고 너그러운 기분과 끝 곡의 화려함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