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의 덕목과 주의사항
■ 장수의 덕목과 주의사항
《군참》에 나오는 이야기다. 장수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 있다.
첫째, 청렴해야 한다. 그래야 공과 사가 분명해진다.
둘째,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적이 속임수를 쓰지 못한다.
셋째, 공평해야 한다. 그래야 병사가 심복한다.
넷째, 부대를 잘 정돈해야 한다. 그래야 병사들이 유사시 혼란스럽지 않게 된다.
다섯째, 간언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만전을 기할 수 있다.
여섯째, 청원과 소송을 들어주고 공정히 판결해야 한다. 그래야 시비가 분명해져 다투는 자가 없다.
일곱째, 인재를 널리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현능한 자들이 몰려온다.
여덟째, 좋은 계책을 과감히 채택해야 한다. 그래야 능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아홉째, 적국의 풍습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적의 움직임에 따라 즉시 응변할 수 있다.
열째, 산천의 형세를 미리 그려야 한다. 그래야 지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열한째, 위험한 곳은 사전에 숙지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
열둘째, 3군의 지휘권을 확고히 장악해야 한다. 그래야 군령이 제대로 집행되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현사의 지략, 군주의 사려, 서민의 발언, 조정의 논의, 흥망성쇠에 관한 이야기 등을 장수는 마땅히 들어야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다.
장수가 주의해야 할 8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인재를 구하는 것을 마치 목마른 사람이 물을 구하듯 해야 한다. 그래야 주변에 뛰어난 지혜를 지닌 현사(賢士)와 계책이 많은 모사(謀士)가 모이게 된다. 그리하지 않으면 뛰어난 영웅인 현사들이 흩어져 버린다.
둘째, 참모가 좋은 계책을 제시하면 이를 좇아야 한다. 그리하지 않으면 모사들이 이반한다.
셋째, 선악이 뒤섞이면 안 된다. 상벌이 공정하지 못하면 공신이 일에 소극적으로 임한다.
넷째, 독선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 된다. 그리하면 아랫사람들이 모든 책임을 윗사람에게 돌린다.
다섯째, 크게 자부하며 자랑하기를 즐기면 안 된다. 그리하면 아랫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공을 세우려 하지 않는다.
여섯째, 참언을 믿으면 군심이 이반한다. 일곱째, 재물을 탐하면 안 된다. 그리하면 간사한 행위를 금할 수 없다.
여덟째, 처첩 등의 여색을 밝히면 안 된다. 그리하면 병사들이 음란해져 금할 길이 없게 된다.
이상 8가지 사항 가운데 하나의 사항이라도 위반하면 부하들이 심복하지 않는다.
2가지 사항을 위반하면 군기를 바로 세울 길이 없게 된다.
3가지 사항을 위반하면 부하들이 달아난다. 4가지 사항을 위반하면 그 화가 나라에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