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봄날처럼 2019. 1. 22. 13:34

11. 상벌 - 상벌을 반드시 행하라

 

 

문왕이 물었다.

 

상은 공을 세운 자를 표창해 권장하기 위한 것이고, 벌은 죄지은 자를 처벌해 경계하기 위한 것이오. 장차 한 사람을 포상해 모든 신민을 권장하고, 한 사람을 처벌해 모든 신민을 경계하고자 하오. 어찌해야 가능하겠소?”

 

여상이 대답했다.

 

무릇 상은 즉각적인 포상을 중히 여기고, 벌은 단호한 처벌을 중시합니다. 신상필벌은 귀와 눈으로 직접 듣고 보는 곳에서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직접 듣고 보지 못한 사람이 감화되지 않는 일이 없게 됩니다. 무릇 정성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천지를 감동시키고, 신명을 통달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사람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