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봄날처럼 2019. 1. 14. 08:16

습련(習練) - 교육과 훈련

 

夫軍無習練, 百不當一. 習而用之, 一可當百. 故仲尼曰, “不敎而戰, 是謂棄之.” 又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然則卽戎之不可不敎, 敎之以禮義, 誨之以忠信, 誡之以典刑, 威之以賞罰, 故人知勸. 然後習之, 或陳而分之, 坐而起之, 行而止之, 走而卻之, 別而合之, 散而聚之. 一人可敎十人, 十人可敎百人, 百人可敎千人, 千人可敎萬人, 萬人可敎三軍, 然後敎練而敵可勝矣.

군대가 교육훈련을 실시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병사 100명이 적군 1명도 당해낼 수 없다. 그러나 교육훈련을 거치면 병사 1명이 적군 100명도 당해낼 수 있다. 공자는 말하기를, “군사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채 백성을 전쟁에 내보내면 이를 백성을 버리는 기민(棄民)이라 한다고 했다. 또 말하기를, “덕이 있는 사람이 백성을 7년에 걸쳐 군사교육과 훈련을 시킨 뒤에야 비로소 전쟁에 내보내 작전을 펼 수 있다고 했다.

 

백성을 전쟁에 동원하는 한 반드시 군사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수 없다. 예의로 가르치고, 충신(忠信)으로 깨우치고, 형법으로 훈계하고, 상벌로 군의 위엄을 세우는 이유다. 병사는 이런 교육훈련을 통해 비로소 전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백성이 군사교육을 습득하면 다음과 같은 전술을 가르친다. 군진의 분합(分合), 병사의 전투태세인 좌세(坐勢)와 기세(起勢), 행군의 진행과 정지, 진격과 퇴각, 편대(編隊)의 분합, 병사의 산개(散開)와 집합(集合) 등이 그것이다. 군사훈련은 1명이 10, 10명이 100, 100명이 1,000, 1,000명이 1만 명, 1만 명이 3군에 대해 차례로 실시할 수 있다. 이러한 군사교육과 훈련을 거친 뒤라야 가히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